[사설] '새대통령에게 바란다'

- 문화예술의 발전을 통해 더 크게 나아가기를
- 47.8%의 반대를 넘어서는 최고의 당면과제는 국민대통합
- 큰 강과 바다는 가장 낮은 곳에 엎드려 있기에...

공성주 기자 | 기사입력 2022/03/10 [14:14]

[사설] '새대통령에게 바란다'

- 문화예술의 발전을 통해 더 크게 나아가기를
- 47.8%의 반대를 넘어서는 최고의 당면과제는 국민대통합
- 큰 강과 바다는 가장 낮은 곳에 엎드려 있기에...

공성주 기자 | 입력 : 2022/03/10 [14:14]

▲ 노익희 편집국장  © 한국가요뉴스

 ‘포용(包容)’이란 ‘남을 너그럽게 감싸주거나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대선을 끝내고 정치적 어젠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옛말에 ‘큰 강과 바다는 물을 가리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큰 인물은 작은 민초들의 뜻이라도 가리지 않고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목민관에게 유일한 영웅은 국민이고, 국민이 최후의 승리자이며, 양심의 근원이다’는 뜻이 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돼 오는 5월 10일 새로운 행정부 수장이자 군 최고 통수권자로 취임한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10%포인트 격차의 넉넉한 낙승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역대 최소표차 신승이었다. 상대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7.8% 득표율로 낙선했다. 선거 과정과 결과는 지역구도의 고착화와 세대간 격차의 심화 뿐 아니라 남녀간 젠더 문제까지 우리 사회의 갈등 양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국민대통합이 맡겨진 것이다.

 

군주도, 단체장도, 대통령도 최고의 덕목은 낮은 곳에서 모든 이를 너그럽게 감싸고 받아들이는 것이 될 것이다. 『도덕경』의 ‘큰 강과 바다는 가장 낮은 곳에 엎드려 있기에 세상의 모든 냇물을 받아들이고 모은다’는 명언과 같은 말이다.

 

공직사회나 조직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다. 수많은 인재들이 머리를 맞대 정책을 결정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능력 있는 인재를 발탁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적재적소에 꼭 필요한 사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조직의 흥망성쇠가 결정된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철칙이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조직이든 학벌 좋고 똑똑한 사람만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스팩은 좀 부족할지라도 사람은 저마다 자신만의 남다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누구든지 간에 필요로 하는 곳은 있기 마련이다.

 

인재발굴에 앞서 치밀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청나라 시절 ‘용인(用人)의 귀재’ 강희 황제는 “인재는 강점을 보고 쓰는 것이지 약점을 보고 주저해서는 안 된다”며 “인재를 어떻게 모으느냐가 군주의 자기생존 방식이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창고를 채우는 일에 관심 갖지 말고 인재 축적하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도 했다.

 

인재 경영을 잘하면 지금 가지고 있는 곳간에 쌓아놓은 것의 백배 천배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을 쓰는 것을 보면 그 지도자의 능력을 알 수 있다고도 했다. 출신지역에 따라 인재를 가려 쓰거나 혹은 학교 선후배의 정에 끌려 쓰다보면 인재 발탁의 폭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사적 인연으로 얽힌 조직을 놓고 역량 발휘를 기대하기란 쉽지가 않을 것이다.

 

중국 진(秦)나라의 열린 인사 정책의 사례는 인재등용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의미 깊게 보여주고 있다.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하는 데 최고의 공헌을 한 이사(李斯)는 「간축객사」라는 장문의 상소글에서 “높은 태산이긴 하지만 한 줌의 흙마저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저런 높이를 보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큰 강이나 바다는 아무리 작은 시냇물일지언정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만한 수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라고 올렸다.

 

‘진나라를 위해 몰려든 인재를 추방하지 말라’는 내용의 상소문을 읽고 감명을 받은 진나라 왕은 타국에서 온 빈객을 내쫓으라는 명령을 거둬들였다. 강대해지기 이전의 진나라는 중국 서북쪽 변방에 위치한 아주 작고 궁벽한 나라로 중원의 나라들이 오랑캐 나라로 깔보았을 것이다. 이처럼 미약한 진나라가 전국시대 말기에 이르러 강대국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것은 개방적인 인재 등용에 있었다. 출신 성분을 가리지 않고 훌륭한 인재를 받아들여 중용한 열린 인사 정책을 펼치자, 전국의 인재들이 진나라로 몰려들었고 결국 천하를 통일하는 바탕이 되었다.

 

대선을 끝내고 선거기간동안 정치권의 내분과 정쟁을 보면서 ‘포용의 미덕을 통해 대업을 이루라’는 『도덕경』의 경구를 보낸다. 셰익스피어의 사극 <헨리 4세>에서 헨리 왕은 “행복한 평민이여, 자리에 누워 쉬게나. 왕관을 쓴 자는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것이니”라 말했다. 그러나 왕관을 쓴 윤 당선인은 불안한 잠자리에 눕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당선인의 불안한 잠자리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이 편히 쉴 수 있음을 알기에 말이다.

 

47.8%의 반대를 넘어서는 최고의 당면과제는 국민대통합이라는 것을 다시 전한다. 분열과 혐오 정치 벗어나 협력과 화해 모색해야 한다는 것을, 문화예술의 발전을 통해 더 크고 더 넓게 나아가기를 ‘목민관에게 유일한 영웅은 국민’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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